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상이한 흐름
최근 미국증시(미장)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, 한국증시(국장)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지난해 코스닥은 '헬스닥(hell+코스닥)'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얻을 정도로 부진했으나, 올해는 바이오, 로봇, 게임 등 여러 업종에서 종목장세가 펼쳐지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
코스닥 '홀짝 공식'의 흥미로운 패턴
코스닥 시장에는 '홀짝 공식'이라 불리는 주기적 패턴이 있습니다. 1997년 이후 코스닥 지수가 연초 대비 연중 30% 이상 하락한 해는 총 6차례였으며, 모두 짝수 해(1998년, 2000년, 2002년, 2008년, 2020년, 2022년)에 발생했습니다. 주목할 점은 이듬해인 홀수 해에는 최대 241%에 달하는 상승장을 보였다는 것입니다.
주요 위기 시기와 반등 사례
2000년 IT버블 붕괴 당시,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최대 80%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나, 이듬해인 2001년에는 연중 상승률이 최고 70%를 넘으며 큰 반등을 보였습니다.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코스닥 지수는 65%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, 2009년에는 70%를 넘는 상승률로 회복했습니다.
최근의 사례로, 2020년 코로나 위기와 2022년 러시아·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에서도 코스닥 지수는 37%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으나, 홀수 해인 2021년과 2023년에는 각각 7%와 28%의 반등률로 마감했습니다. 특히 2023년 코스닥 시장은 2차전지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.
반등의 이유와 2025년 전망
지난해 코스닥 지수는 1998년 이후 역대 7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. '홀짝 공식'에 따르면 2025년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으며, 이는 '공포에 사라'는 증시 격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.
코스닥은 실적 변수보다 수급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. 신용잔고가 바닥을 찍어 더 이상 나올 악성 매물이 없어질 때 수급이 개선되어 상승세로 전환되는 패턴을 보입니다. 이러한 흐름이 해를 걸러가며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순환적 패턴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.
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인식과 함께, 투자자들이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올해는 호재성 뉴스에 주가가 더 크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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